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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일열에서 보는 즐거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중국 반응

by 맑은오늘~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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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튜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세계 1위 한번 제대로 찍어보기 위해서 한국과 작심해서 만들었다는 화제작, 오징어 게임. 아직 드라마를 정주행 하지 않았지만 해외, 특히 중국의 반응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 오늘은 중국의 반응을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론 넷플릭스를 보지 못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평가를 내린 사람의 수를 보십시오. 9월 20일 밤 9시 20분 현재 2만 7천명이나 됩니다. 전 세계적인 오픈 한 지 겨우 4일 남짓 지났는데 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빠른 평을 내릴 수 있을까요? 거기다 앞서 전달드린 D.P 개의 날보다 반응도 더 뜨거울 뿐만 아니라 평점도 8.0으로 매우 좋은 축에 속합니다. 넷플릭스 글로벌 입장에선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입성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까울 듯싶습니다.

 

상위 랭크된 평 대부분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일전 D.P의 경우 극 자체보다 철학적인 생각이 많이 표현된 점과 대비됩니다). 제 중국어 실력이 대단히 제한적이라 오역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즐겁게 본다 정도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역경무뢰 카이지]책을 주워 [라이어게임] 참가하여 모든 돈을 잃은 [동물세계] 안의 [헝거게임]에서 거의 굶어 죽을 뻔하다가 마침내 [배틀로얄] [아리스 보더랜드] 도착했다. 힘내라.

 

오징어 게임 + sex education +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번 추석은 풍성하구나

 

넷플릭스는 병적인 한국 드라마를 가져와 한국사회를 빌려 다른 나라의 욕망을 표출했다. 드라마의 긴강감이 너무 좋고 흡입력과 편집 또한 훌륭할 뿐만 아니라 잔인함의 정도가 [동물의 세계]보다 뛰어나다. 있는 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몽환적인 감옥과 그 속에서 약자들이 오징어를 죽이는 게임을 하며, 게임에서 이겨도 결코 승자는 아니지만 질 경우는 실패자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잔혹한 자본은 배후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는 것을 보고 나는 멀리 앉아서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정재는 왔고 공유도 왔고 황정민은 어디로 갔나요? 왜 안 왔을까? 그 노인이 왔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너는 쌍문동에 기훈이고 우리와 너는 하나로 상문동의 덕선과, 구환, 오징어 인형을 알지 못하는가?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번역을 하면서도 정확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게임 통과자(? -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한국판, 피가 낭자하고 자극적이면서 개쩐다. 넷플릭스와 이정재, 보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을까?

 

이정재 정말 대단합니다. 인물 설정에 모순이 있는 듯싶습니다만 연기를 매우 잘했습니다. 얼굴을 바로 바꾸어버리네요.

 

뭐야 나는 공유에게 별 다섯 개를 주면 안 되겠니?

무제한 서바이벌 게임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유혈이 낭자할 뿐만 아니라 반어적인 암시도 많지만 보기에 매우 짜릿하게 재미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배후의 사람들은 설계한 이 게임을 어둠 속에서 보고 있고, 스크린 밖에 있는 우리들도 이런 살인 게임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할수록 더 무섭습니다(PS: 공유의 양복 입은 모습은 정말로 섹시하네요)

 

진짜 지금까지 추격할 수 있는 거리가 거의 없네요(역시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별생각 없이 별 다섯 개를 주고, 추석에 이것과 sex education을 보았습니다. 한 번에 마무리했네요, 한국과 넷플릭스가 합작을 통해 매우 잘 만들었네요. 처음에는 소재가 구식인 줄 알았는데 결과가 의외였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노인은 별로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볼만한 드라마이고 한꺼번에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일본과 넷플릭스가 합작한 아리스 인 보이랜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드라마에 대한 칭찬은 좋은데 '棒子'는 표현은 한국에 대한 다소 비하적인 표현이라 번역하면서 그리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역경무뢰 카이저과 게임 설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흡입력은 매우 다릅니다. 게임의 설정이 간단하고 특히 최후의 전투는 육탄전 + 신파의 매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남주는 마지막까지 별 어려움 없이 최종까지 가고 가끔씩 착한 척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을 화나게 만듭니다. 경찰 시나리오 전개도 허술합니다. 공유와 이병헌의 등장에 별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하이라이트 1. 남자의 추악함: 두 남주는 재산을 탕진하고 나이 든 노모를 남겨 뒤처리 하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일했던 전우를 단두대로 보냈습니다. 경찰 동생은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형을 구했으나 형은 나쁜 사람을 도와 대학살을 진행했습니다....(이후부터는 내용상 번역을 하지 않겠습니다. 내용도 별로 달갑지 않고 표현도 거북스럽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있던 드라마는 중반부터 루즈해지면서 서서히 망가졌습니다. 게임은 화려하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장면(게임이 아닌)에서는 그 강렬함도 약하지 않은데 정작 그 장에서부터 게임의 내용 전개가 엉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입으로는 평등을 외치지만 결과적으로 게임의 설계자가 불평등하게 진행함으로써 그 후 모든 게임을 시청하는 느낌이 화려하고 재미있었음에도 의미는 퇴색되었습니다. 추가된 운수선도 실패 중의 하나입니다. 전반부는 별 세 개를 받을 만 하지만 후반부의 두 편에는 별 두 개만 주고 싶었는데 보는 내내 의문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리리 신이 말하는대로]를 다시 보는 것이 낫겠네요.

 


상위 랭크된 평 중 상당수가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은 듯싶습니다. 물론 불만섞인 내용들도 간간히 보이구요. 여튼 중화권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화제성 못지 않게 대중성도 충분히 갖춘 듯 싶습니다. 

 

밖의 바람 소리가 세네요... 웬만하면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제대로 보고 싶긴 한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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